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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P] 'Folsom Prison Blues’ - by Johnny Cash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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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팝스 잉글리시의 부지영입니다. 지난 1월 캘리포니아주 폴섬 교도소에서 열릴 예정이던 자니 캐시(Johnny Cash) 추모 공연이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해 취소됐습니다. 컨트리 음악계의 신화적인 존재였던 자니 캐시는 1968년 1월 13일 폴섬 교도소에서 수감자들을 위한 위문공연을 가졌는데요. 그 4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당시 연주를 맡았던 음악인들이 다시 폴섬 교도소에 모여 공연을 할 예정이었지만, 교도소 측과 기획사 간의 마찰로 인해서 결국 공연이 무산되고 말았습니다. 검은 옷을 즐겨 입어서 ‘Man in black (검은 옷의 사나이)’란 별명을 갖고 있었던 자니 캐시… 지난 2003년에 세상을 떠났지만 캐시의 노래는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자니 캐시 노래 중에 교도소 수감자의 마음을 담은 노래가 있습니다. 바로 ‘Folsom Prison Blues (폴섬 교도소 블루스)’ 란 노래인데요. 팝스 잉글리시, 오늘은 자니 캐시의 ‘Folsom Prison Blues’의 가사를 해석해 보고, 노래에 얽힌 사연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1절입니다. (1절) I hear the train a comin' 기차 오는 소리가 들려요 (여기서 ‘I hear the train a coming’의 ‘a’는 아무 뜻 없이 박자를 맞추기 위해 들어갔습니다. hear는 ‘듣다, 들리다’란 뜻이죠. hear와 같이 ‘듣다’란 뜻으로 listen이 있는데요. listen은 그냥 듣는 것이 아니라, 듣는 사람이 들으려는 의도를 갖고 귀담아 듣는 것, 귀 기울여 듣는 걸 의미합니다. 한국 사람들이 흔히 “난 영어 hearing이 안 돼요.”하는 말 많이 하는데요. hearing이 아니라, 이 때는 listening이라고 하셔야 맞는 것 아시죠? 영어 청취력 시험, 영어 듣기능력 시험은 listening comprehension test라고 하구요. hearing test는 청력검사를 말합니다.) It's rollin' 'round the bend, 기차가 모퉁이를 돌아 오고 있어요 And I ain't seen the sunshine, 그리고 난 햇빛을 보지 못했죠 (여기서 ain’t 는 am not의 준말인데요. 사실 이 구절은 ain’t 가 아니라 have not, 또는 have not의 준말인 haven’t를 써서 “And I have not seen the sunshine.”, “I haven’t seen the sunshine.”이라고 해야 문법적으로 맞습니다.) Since, I don't know when, 언제부터인지 모르지만 I'm stuck in Folsom Prison, 난 폴섬 교도소에 갇혀 있어요 (stuck은 stick의 과거, 과거분사형인데요. “I’m stuck.”하면 꼼짝 못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I’m stuck at work.”하면 “회사에서, 일이 많아서 꼼짝 못합니다.”란 뜻이구요. “My car got stuck in mud.”하면 “내 차가 진흙에 빠졌어요.”, 또 “I’m stuck in traffic.”하면 “차가 막혀서 꼼짝 못하고 있어요.”란 뜻입니다.) And time keeps draggin' on, 그리고 시간은 잘 흘러가지 않죠 (drag on은 ‘지루하게 계속되다, 질질 오래 끌다, ’란 뜻이죠? ‘drag one’s feet’하면 ‘발을 질질 끌며 걷다’란 뜻인데요. 숙어로 ‘일부러 늑장부리다, 꾸물거리다’란 표현입니다. “Let’s go! Don’t drag your feet.”하면 “빨리 갑시다. 꾸물거리지 좀 말아요.”하는 말입니다. But that train keeps a-rollin', 하지만 기차는 계속 굴러가죠 On down to San Antone. 산 안토니오를 향해 (San Antone는 텍사스주에 있는 San Antonio를 말합니다.) 자니 캐시의 노래 ‘Folsom Prison Blues’, 1절 가사 해석해 봤습니다. 이 노래는 자니 캐시가 1950년대초에 작사, 작곡한 곡으로, 1968년 폴섬 교도소에서 공연을 하기 훨씬 전에 쓰여진 곡인데요. 자니 캐시는 미 공군으로 서독에 주둔하던 당시 ‘폴섬 교도소의 담장안’이란 영화를 보고나서 이 노래를 썼다고 합니다. 캐시는 교도소 수감자들의 처지를 측은하게 생각해서, 1950년대부터 여러 교도소를 돌며 위문공연을 했는데요. 하지만 항간에 알려진 것과는 달리 자니 캐시가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한 적은 없습니다. 경범죄로 하루 유치장에 수감됐던 적은 몇번 있지만 정식으로 유죄판결을 받고 복역한 적은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2절 가사 해석해 보죠. (2절) When I was just a baby, 내가 아직 어린 아이였을 때 My Mama told me, "Son, 엄마가 말했죠, “아들아, Always be a good boy, 항상 좋은 아이가 돼야 한다, Don't ever play with guns," 절대로 총을 갖고 놀아선 안된단다,” But I shot a man in Reno, 하지만 난 리노에서 한 남자에게 총을 쐈죠 (리노는 네바다주 서북부에 위치한 도시인데요. 라스베가스 만큼은 아니만 도박의 중심지로 유명합니다.) Just to watch him die, 그저 그 사람이 죽는 걸 보려고, When I hear that whistle blowin', 기차 기적 소리를 들을 때 마다 (whistle은 휘파람, 호각을 뜻하는데요. 기차의 기적도 whistle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자동차 경적은horn이라고 하죠. 숙어로 ‘blow the whistle’하면 운동경기에서 심판이 호각을 불어 반칙을 지적하는 것을 의미하는데요. 어떤 불법이나 부정행위를 폭로하는 행위를 표현할 때도 ‘blow the whistle’이라고 합니다. 속어로 whistle-blower하면 어떤 부정행위를 폭로하는 내부 고발자, 밀고자를 의미합니다.) I hang my head and cry. 난 고개를 떨구고 울죠. (hang은 ‘걸다, 달아매다’란 뜻인데요. 고개를 숙인다는 뜻도 있습니다. 여기서는 고개를 떨군다는 의미로 쓰였죠. 목이 졸려 죽는 것, 교수형을 의미할 때도hang을 쓰는데요. “He was hanged for murder.”하면 “그는 살인죄로 교수형에 처해졌습니다.”란 뜻이구요. “He hanged himself.”하면 “그는 목 매어 자살했습니다.”란 뜻입니다. 이 때는 hang의 과거형이 hung이 아니라 hanged인데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많은 사람들이 “He hung himself.”라고 하는데요. “He hanged himself.”가 문법적으로 맞는 표현입니다.) ‘Folsom Priosn Blues’ 2절 해석해 봤습니다. 2절 가사 중에 “I shot a man in Reno just to watch him die.”이란 구절이 나오죠. 돈이 필요해서도 아니고, 어떤 원한이 있어서도 아니고, 단지 그 사람이 죽는 걸 보려고 아무 이유도 없이 총을 쐈다는 건데요. 자니 캐시는 인간이 살인을 저지르는 이유 중에 가장 나쁜 이유, 가장 악질적인 이유를 생각하다가 이 문장이 떠올랐다고 합니다. 이 구절은‘Folsom Priosn Blues’ 노래가 인기를 끌면서 아주 유명해졌는데요. 많은 영화나 텔레비젼 연속극에서 인용돼 쓰이고 있습니다. 다음 3절입니다. (3절) I bet there's rich folks eatin', 부자들이 음식을 먹고 있겠죠, (bet은 ‘내기하다, 단언하다, 장담하다’란 뜻인데요. 미국 사람들 대화할 때 “You bet.”이란 말 많이 씁니다. “Surely!”, “Of course.”와 마찬가지로 “물론이죠, 그럼요.”란 뜻입니다. 여기서 folk는 사람들이란 뜻인데요. folk 자체가 복수형이기도 하지만 미국에서는 보통 s를 붙여서 folks라고 합니다. old folks하면 노인네들, 앞에 나온 것처럼 rich folks하면 부자들을 말하구요. my folks하면 우리 가족, 보통 부모를 의미합니다. “My folks are coming to visit.”하면 “우리 부모가 방문하러 옵니다.”란 뜻입니다. 관광 안내원 등이 “Hello? Folks.”하면서 설명을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안녕하세요? 여러분”이란 말입니다. folk에는 또 서민, 민중이란 뜻이 있는데요. 흔히 말하는 folk music, folk song은 민속음악, 민요를 가리킵니다.) In a fancy dining car, 화려한 식당차에서 (dining car는 기차의 식당차를 말하는데요. 줄여서 diner라고도 합니다. diner는 또 식당차처럼 생긴 도로변의 간이식당을 의미하기도 하구요. 또 식사하는 사람도 diner라고 하죠?) They're probably drinkin' coffee, 아마도 커피를 마시고 있겠죠 And smokin' big cigars, 그리고 커다란 엽궐련을 피우고 있겠죠, (cigar는 담배잎을 말아서 만든 엽궐련을 말하는데요. 미국 사람들은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 아버지가 친지들에게 시가를 돌리는 풍습이 있는데요. 남자 아이면 파란색 딱지를 붙인 시가를, 여자 아이면 분홍색 딱지를 붙인 시가를 돌립니다.) But I know I had it comin', 하지만 난 내 잘못이란 걸 알았죠, I know I can't be free, 내가 풀려날 수 없다는 걸 알아요, But those people keep a-movin', 하지만 저 사람들을 계속 움직이죠, And that's what tortures me. 그 점이 날 괴롭혀요. 자니 캐시의 생애를 그린 영화 ‘Walk the Line’, 이 영화 제목은 자니 캐시의 히트곡 ‘I Walk the Line’에서 따온 것인데요. 한국에서는 ‘앙코르’란 제목으로 개봉됐죠? 이 영화 첫 장면이 바로 폴섬 교도소 공연 장면인데요. 결혼생활의 실패와 약물중독 등으로 고통을 받았던 자니 캐시가 재기하면서 교도소 수감자들을 위한 위문공연을 제안하죠. 음반사 중역들은 자니 캐시의 팬층이 보수적인 남부의 기독교도들인 점을 지적하면서 범죄자들을 위한 공연을 해 논란을 일으킬 필요가 있겠느냐며 말리는데요. 하지만 캐시는 사회로부터 소외돼 고통받고 있는 교도소 수감자들이말로 자신의 음악을 필요로 할지도 모른다는 스스로의 생각을 믿었습니다. 캐시는 소신껏 공연을 강행하고, 공연은 대성공이었습니다. 또 당시 공연실황을 담은 음반 역시 크게 히트했는데요. 끝으로 4절 가사 해석해 보죠. (4절) Well, if they freed me from this prison, 글쎄요, 만약 내가 교도소에서 풀려난다면, If that railroad train was mine, 저 기차가 내 것이라면, I bet I’d move it on a little, 기차를 움직여 갈 거에요, Farther down the line, 조금 더 먼 곳으로, Far from Folsom Prison, 폴섬 교도소에서 먼 곳으로, That's where I want to stay, 그 곳이 내가 머물고 싶은 곳이죠, And I'd let that lonesome whistle, 그리고 저 외로운 열차 기적 소리에 Blow my Blues away. 내 우울함을 날려보낼 거에요. (‘blow away’는 날려 보내다, 날리다란 뜻인데요. 총으로 쏴서 죽이다란 뜻도 있구요. 또 “He wanted a meeting, but I blew him away.”, “그 사람이 만나길 원했지만 내가 무시했습니다.”처럼 무시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또 깊은 인상이나 감명을 받았을 때도 ‘blow away’를 쓰는데요. “I was blown away by the performance of North Korean Orchestra.”하면 “북한 교향악단의 연주회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란 뜻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blues는우울한 기분, 우울증을 말합니다. blues는 또 노래 제목 ‘Folsom Prison Blues’ 처럼 우울한 음악을 뜻하기도 합니다.) 자니 캐시의 ‘Folsom Prison Blues (폴섬 교도소 블루스)’, 4절까지 가사 해석해 봤습니다. 자신이 저지른 잘못에 대한 대가를 치르고 속죄하는 교도소 수감자의 마음을 담고 있는데요. 잔인하고 폭력적인 내용이 많은 요즘의 랩송과 비교되는 좋은 노래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팝송으로 배우는 영어, 팝스 잉글리시, 이제 또 헤어질 시간인데요. 자니 캐시의 1968년 폴섬 교도소 공연 실황으로 이 노래 다시 한번 들으면서 오늘 시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여러분, 안녕히 계세요.
<voanew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