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

이제 전역을 100일 앞 둔 군인이네요 ^^
전역 후에 호주 워킹홀리데이를 가려고 계획은 세웠는데,
주변 사람이나 갔다온 사람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영어를 못하면 처음에 고생을 많이 한다고 하네요 ㅠㅠ

하지만 중학교 때부터 워낙 영어에 뜻이 없어서 영어과목은 손을 놨었는데,
나중에 목표가 생기니까 다시 공부를 해야겠드라구요,,,
그런데 막상 군대와서 시작하려고 하니,,, 학원 다니는 것도 제한되고,
혼자 책보고 하려니까 이해 안가는 것도 많고,
또 무엇보다도 꾸준히 공부하는게 가장 힘드네요,, ㅠ

그러다가 전화영어라는 걸 우연히 접하게 되었지요,,,
정말 대여섯 곳 쑤셔(?)봤어요,,
뭐, 결론적으로 다른 전화영어사는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지난 일주일간의 경험을 말씀드리자면..

괜찮은 것 같네요 ^^
제 영어실력은 부족하게나마 앞서 설명했지만
아주 최하급이에요,, 지금 갓 중학교 들어간 학생들과 비슷하달까?
뭐, 나이먹고 시작하기엔 좀 늦은감이 있죠,,
그래서 영어가 잘 들릴지 내가 잘 말할 수 있을지 걱정도 많은 상태에서
일단 시작부터 하고 봤는데,,

선생님께서 천천히 말해주고, 못알아 듣는 건 일일히 스펠링을 말씀해 주셔서,
진도를 따라가구요, 제가 잘 못 발음하거나, 잘못 표현한 경우도
하나하나 체크해 주시고, 나중에 피드 백을 통해 올려주셔서,
복습하기에도 편하네요,,
솔직히 교재는 처음 생각만큼 만족스럽진 않았던게 제가 잘 모르는 문법부분이
교재에서는 잘 표현되지 않고, 오로지 각 주제에 의한 대화들 위주로 편성이 되어 있었는데,
문법 부분은 선생님께서 짚어주시고, 수업 내용의 주제는 교재의 주제이지만,
실제로 교재의 비중이 많이 높지는 않아서 오히려 알찬 수업이 된다는 느낌도 듭니다.

과연 10분이나 내가 영어로 대화할 수 있을까 했던 생각은
첫 수업에서 '10분이나'가 '10분밖에'로 바뀌었을 정도로 몰입도 잘되고,
무엇보다도 꾸준히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저는 매우 만족합니다.

확실한 건 4개월 중에서 이제 1주일 지났지만 처음보다 대화하려는 용기(?)나,
영어발음을 알아듣거나 말로 표현하는 능력은 조금씩 좋아지는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