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

가을에 시작해서 벌써 3개월 지났네요. 나이가 들고 시간이 흐를수록 영어에 대한 갈증은 있으나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 핑계만 많아지고......

특히 전화 영어를 한다는 마음을 먹기가 정말 쉽지 않았어요. 하고는 싶은데 두렵고 떨리고...... 이티폰은 우리 애들이 학교 다닐 때도 워낙 유명해서 친숙하기도 하고 그 당시에도 상당히 친절하고 좋았던 기억이 있었서 선택하는 데는 망설임이 없었어요. 레벨 테스트 받고 결과 나온 뒤 친절히 상담해주시고 테스트 결과에 주눅이 들어 있던 저에게 희망과 용기를 듬뿍 주셨죠. 첫 수업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어어어어"와 "nervous"만 반복 창피해하는  제게 Kesh 선생님이 부드러운 목소리로

 진정시켜 주시면서 조금씩 안정을 찾을 수 있게 해주셨어요. 선선한 가을 인데 땀도 많이 흘리고. 선생님이 발음 교정도 꼼꼼히 해주셔서 지금 까지 제가 맞다고 생각했던 발음들이 콩글리시 였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이티폰 아니었음 그냥 내 방식대로 할 뻔... 수업 후의 피드백도 무척 꼼꼼히 해주시고 고쳐야 할 부분도 잘 체크 해주니 저의 약점을 알아가고 있어요.

처음 수업을 하고 느낀 건 예습과 스몰 토킹을 준비를 제대로 복습도 열심히 해야한다는 사실. 되도록이면 꾸준히 하려고 하는데 왜 인지 돌아서면 잊어버리는 현실이 가슴 아프지만 이티폰을 주저하지 않고 시작한 건 지금의 제 실력과는 무관하게 잘했다는건 확실해요, 왜냐 주변 친구들이 저를 보고 그 나이에 전화영어 한다고 하니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고 하니 힘이 나네요. 이티폰을 해봐야겠다는 친구도 있어서 레벨테스트 받아보라고 부담없이 친절하게 해준다고 살짝 홍보했어요~~~.

좌절도 하고 내 어휘력에 실망도 하지만 조금씩 조금씩 발전하는 내가 궁금해지고 이 변화의 토대에는 이티폰이 함께 해줄터이니.

계속 지치지 않고 나아가도록 할께요. 제가 부족하더라도 선생님들 홧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