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

어제 처음으로 레벨테스트를 받고 시작한 왕초보 입니다.


첫수업부터 딸래미가 방해를 해서 부끄러웠지만...
대학교때까지 이론위주의 영어 공부를 하고 10여년 넘게 영어 울렁증을 견디며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네요. 주위 아시는 분이 (물론 그분은 영어를 무척 잘하시지만..)
et-phone을 해보라고 권해주셔서.. 시작하게 됬어요.

계속 할까말까를 하다가.. 레벨테스트부터 받자고 생각해서.. 받게 됬는데...
정말 전화를 끊고나서.. 창피하고.. 부끄럽고.. 머리속에선 정말 많은 말들이 떠오르는데 정작
입에서 나오는 말은 없고..

테스트 결과를 보고 나니.. 제 자신에게 많이 속상했지만.. 한편으론 영어공부를 해야 겠구나..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인터뷰해주신 강사님께서 친절하게 천천히 짚어 주시면서.. 대화를 이끌어 가서.. 10분이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만은 않았답니다.
상세한 결과랑.. 제가 잘 못하는 발음이랑 체크해보고.. 바로 수강신청을 했답니다.

저녁 9시!! ㅠ.ㅠ  전화번호가 뜨는데 떨리는 마음으로 받았죠..
역시.. 첫날은 그냥 열심히 들었네요. 교재도 몇줄 읽어 보고.. 독해는 그냥 대충 어떤 내용이구나하고 알겠는데 회화는 정말 주고 받아야 느는것 같네요.
첫날이라.. 열의에 차서 열심히 더듬더듬 사전을 이용해 가며.. 영작도 올렸는데..
하하하~~  오늘 새벽에 보니.. 강사님께서 친절하게 교정을 다해주셨더라구요.

그래서 완전 왕초보가 저처럼 영어를 힘들어 하시는 분들께 용기를 내서 한번 도전해 보시라고
 이 글을 써봅니다. 참.. 그리고,, 수업한 내용을 녹음했던걸.. 다시 들어보는데
그때는 당황해서 안들리던 영어가 쪼금더 들립니다. 아~ 이런 질문이었구나.. 하고..
더듬더듬 대답하는 제 목소리가 슬프긴하죠.. 딸아이 자는사이에 들어와서.. 
피드백에 있는 제 틀린 문장도 써보고.. 영작 교정도 확인해 보고  재밌네요. ㅎㅎ

한달 수업 받아보고.. 후기 다시 올릴께요.. 제가 거짓말을 잘 못하는 성격이라..
그럼.. 오늘도 더듬거리겠지만.. 열심히 해볼랍니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