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

주부로써 무언가를  꾸준히 한다는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늘 나의 일보다 우선순위를 차지하는 일들에 내가 중심이 되는 일은 후순위로 밀리기 마련이다.

나의 건강도 나의 계획도 나의  커리어도.... 그 어떤것도 내가 돌봐야할 가족보다 우선할 수 없기에 주부의 삶은 늘 조각조각 약간 누더기 같다.

 

원래 그런 자리인걸 알지만, 그래도 년초에 마음먹고 시작했던 일을 나의 의지가 아니라 주변 상황때문에 놓게 되면 적잖이 서운하다.

그래서 많은주부들이 가치 있거나 책임감이 무거운 일들을 회피하는지도 모른다. 내가 나의 일을 결정할 수 없는데, 가족들이 우선인데, 내가 뭔가

중책을 맡아서 그 역할을 잘 못해주면 너무 미안해서...

 

 처음에는 아이들만 수업을 끊어 주었는데, 옆에서 봐주다 보니, 나도 수업이 필요할것 같아서 같이 등록을 했다

 애들 수업료 몇십만원은 그냥 결제하게 되는데, 내 수업을 짜려고 보니, 자꾸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10분짜리 전화 영어 수업으로했다.

 나도 애들처럼 매일 수업으로 했는데, 얼마나 다행인지 누가 강제적으로라도 매일 전화를 주니, 영어 공부를 안할래야 안할 수가 없다.

 

 또한, 다행히 선생님을 너무 좋은분을 만나서 수업을 재미있게 하고 있다.

 매번 수업이 끝날때매다 아쉽고, 내일 또 이어서 이야기 하자고 하고 끝내고 있다.

 선생님을 잘만나서 선생님께 감사하다는 얘기 해드리고 싶다.

 

 그리고 요즘 코로나 알상에 삶의 한가지 활력이 되어주는 이티폰이 늘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성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