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

이티폰은 처음부터 내게 부담스러운 수업은 아니었다. 다만 엄마가 매~일 20분으로 정해 놓으셔서 하루도 빠지지 않고 한다는게 힘들었다.

심지어 나는 바닷가에 모래 놀이를 하면서도 화상영어담당 선생님이 전화를 주셔서 20분 동안 모래 놀이하는 상황을 영어로 설명하면서 수업을 했다.

그리고 좀 아쉬웠다. 화상 수업이면 저 멋진 바다랑 모래사장이랑 맑은 하늘을 보여드릴 수 있었을 텐데....

 

 가끔 엄마 차에서 이동하면서 핫스팟을 켜고 화상 수업을 한적도 있었다. 그런때는 선생님게 밖의 풍경도 보여드리곤 했다.

재미있었다. 따분한 영어 수업이 아니고 영어라는 언어로 수다도 떨고 하고 싶은 얘기도 하고,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넷플릭스 시리즈의캐릭터 얘기도

선생님이랑 같이하고, 아니면 영화 얘기를 할 수도 있다.  이티폰의 장점 중 하나는 같은 선생님이랑 오~랜 시간 수업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른곳을 많이 경험해보지 않아서 꼭 그렇다고 말하기는 힘들수도 있지만, 친구들 중에는 선생님이 계속 바뀌어서 재미없다고 하는 친구들도 있다. 나 같아도 매번 다른선생님이랑 소개만 하다가 끝나면 정말 재미없기는 할것 같다. 같은 선생님이니까 어제 한 얘기 이어서 해도 되고 매일 보니까 할 얘기도 많다.부담도 없고. 가끔 그냥 오늘 기분 얘기만 하다가 끊는 경우도 있는데, 그래도 즐겁다.

 

영어로 말하는게 두렵지 않아서 좋지만, 한국말을 영어로 표현한다는게 너무 어렵다. 앞으로 수업하면서 실력이 더 나아지면 원하는 표현 모두 영어로 자유자재로

표현할 수 있는날이 오길 기대한다.그때까지 이티폰이많이 도와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