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티폰

? 영어 학원을 1학년때부터 다녔지만, 외국인과 영어로 오랜시간 대화를 하는 것은 늘 부담스러운 일이었어요.

 문제집을 보면서 문제를 풀거나, 엄마가 읽으라고 말씀하신 동화책을 읽고 줄거리를 한국말로 설명하는 것은 ?쉬웠지만, 설명을 영어로 하거나, 내 생각을 영어로 말하는건 너무 어려웠어요. 그리고 학원을 다녀도 선생님과 오랫동안 얘기를 지속할 기회는 없었기 때문에 별일없이 잘 지내고 있다가 부모님과 이머젼 프로그램 여름캠프에 가게 되었는데, 친구들과 오랜시간 영어로 얘기를 해야 한다거나, 선생님과 영어로 대화를 지속해야 하는데, 생각보다 너무 어려웠습니다.  생각 하는 한국어 단어를 영어 단어로 떠올리는 것도 어려웠지만, 막상 말을 해도 내가 하고싶은 뜻이 아닌 이상한 뜻이 전달되어 다시 정정하느라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알게 된것이 한국말에서 영어로 원하는 내용을 전달하는게 참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티폰을 하라고 얘기를 듣고 시작했습니다. 처음에는 바디 랭귀지가 통하지 않아서 더 어려웠는데, 매일매일 꾸준히 선생님과 얘기하다 보니, 이제 반복되는 얘기는 익숙하게 나오고 엄마 말씀으로는 어느날  밤에 잠꼬대를 영어로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앞으로도 열심히 공부해서 다음에 해외에 가게 되면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꺼예요.